연예인을 닮았던 그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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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 러버]
 
뜨거운 욕정으로 변해 버린 내 혀 놀림은 그녀의 목덜미를 감싸 안으며 선제공격에 들어섰다. 목선을 타고 올라가며 귓불을 깨물기도, 귓구멍을 핥아도 본다. 반대편 귀도 훔쳐본다. 목선을 타고 내려오며 쇄골도 음미해보고 봉긋 솟아오른 젖가슴을 혀로 타고 올라가며 아주 살짝 젖살을 깨물어 본다. 선홍빛 유두 주변을 혀로 돌려 가며 애태워 본다. 곧게 솟은 유두를 입술로 감싼다.
 
한 손은 놀쏘냐. 다른 가슴을 짐승처럼 거칠게 움켜쥐어도 보고 도자기 다루듯 아껴도 준다. 혀는 겨드랑이를 향해 돌진해 본다. 큰 거부 반응이 없어서 구석구석 신경을 건드려 본다. 갈비뼈를 스쳐 옆구리에 당도했을 때 그곳을 마시듯 빨아들이자 이전의 참고 있던 신음을 내던진다. 이어진 작은 떨림들...
 
'여기다.'
 
속으로 되새겨 놓으며 다음을 향해 전진한다. 몸을 밑으로 움직여 손가락으론 치골을 살살 돌려보고 혀로는 무릎을 핥았다. 천천히 원을 그리다가 갑작스레 훅하고 안쪽 허벅지까지 다다랐다. 이미 흥건해 질대로 흥건해진 그녀의 애액은 사타구니까지 내려왔다. 첫 경험부터 흥분이 고조된 전 여친의 손길을 따라 나도 모르게 익혀버린 커닐링구스다. 내겐 삽입만큼이나 매력적인 스킬이며 언제나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순서였다. 이제 자연스레 그녀의 옹달샘을 맛보려 혀를 훑어 깊은 곳으로 향하고 있는데...
 
"거긴... 싫어... 그냥... 넣어 줘."
 
'아~ 그녀는 이 맛을 모르는 건가?!'
 
아쉽지만 그녀의 요구대로 풀 발기 된 내 자지를 그녀의 보지로 갖다 댄다. 보지 입구에서 내 자지를 위아래로 움직여 가며 꿈틀대는 보지를 보자 더더욱 흥분되어 갔다.
 
"어서... 넣어... 줘... 응... "
 
남자들은 알 것이다. 뭐니뭐니해도 내 자지가 최고라고 여자를 홀린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게 약일 때도 있는 법. 나 또한 그 당시로선 똑같은 남자였고 자신 있게 삽입을 시도했다.
 
"훅~~~ 쏙~~~"
 
흥건했던 보지 물로 너무나도 자연스레 자지가 흡입되었다.
 
'음... 근데... 이게... 뭐지?'
 
그냥 별로 였다. 겉도는 느낌에 불편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 먹는 느낌이 아니라 배고파 대충 때우는 느낌이랄까? 그 이후론 후다닥 끝내 버린 것 같다. 후배위도 여성 상위도 그냥 그랬다. 이렇게 예쁜 얼굴의 여자와 섹스를 하는데... 전희 때는 충만했는데 전의를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땐 그랬다.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섹스했던 당시의 나로선 나도 모르게 거부감이 있었던 듯싶다. 그녀와의 두 번째 섹스가 있기 전까지 말이다.
 
그 날 이후로 우린 잦은 연락과 함께 친분을 쌓아 갔지만 연인 관계라고 하기엔 다소 모호했던 것 같다. 지금으로 표현하면 섹스 파트너에 더 가까웠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러던 중 한밤중에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음... 자려고 했더니... 뭐야? 퇴근하나 봐."
 
"나 오늘 노래방 아가씨들 데리고 회식하기로 했어."
 
"응... 그래. 재미있게 놀다 와."
 
"그런데... 애들이 자꾸 호빠 가고 싶대서 거기 가려고."
 
"음... 그래. 재미있게 놀다 와."
 
"난 별론데... 애들이 가자고 해서... 가도 돼?"
 
"가~"
 
"가면 남자들이랑 파트너 해서 노는데 난 싫어. 그래서 네가 오면 안될까?"
 
"뭐래. 거길 왜 가..."
 
"그냥... 너랑 있고 싶어서 그러는데 오면 안 될까? 응?"
 
"됐어. 난 별로..."
 
"오늘 너랑 너무 있고 싶은데 같이 가줘."
 
"그렇게 같으면 좋겠어?"
"응! 응!"
 
"그럼 안 갈래. ㅋㅋㅋ"
 
그러자 그녀는 뭐라 말하기 힘든 애교 섞인 말로 앙탈을 부렸다. 20대 중반의 나는 사실 궁금하기도 했고, 출발하기로 했다.
 
"어디야? 택시 타고 갈게."
 
"그래, 여기가 어디냐면..."
 
새벽 3시 남짓 샤워 후 택시 타고 가며 속으로 내가 뭐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오늘은 왠지 재미난 경험을 할 것이라는 확신과 더불어 설렘이 밀려왔다. 낯선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문이 열리자 웨이터가 인사하고 그 사이로 양쪽에 방이 즐비한 복도가 보였다.
 
"3번 방이라던데..."
 
웨이터가 나를 3번 방 입구로 안내하고는 문을 열어 주며 말한다.
 
"형님 들어가십니다."
 
그 문이 열리는 순간...
 
연예인을 닮았던 그녀 3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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