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학군 아줌마-못다한 이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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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M-398]


폭력사건에 연루된 학생 전원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정학처분이 내려졌다. 

대학진학에 해가 될 것이 뻔했기에 학부형들의 돈 봉투가 돌려지기 시작했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헌데 내겐 또 다른 예외가 있었다. 

담임은 날 학교법인 재단이사장의 관사로 안내했다. 

교장 보다도 파워풀한 재단이사장이 날 만나러 하는 것이 이상했다. 

생각보다 이사장은 젊었다. 

얼마전 창립자인 할아버지가 죽고 재단법인을 이어받은 새파랗게 젊은 30대 청년이다. 

아버진 국회의원이여서 이사장 자릴 잠시 아들에게 넘겨 준 것이다. 

아들은 쌍둥이다. 

똑같이 생긴 두 사람이 한 명은 나의 왼쪽에 다른 한 명은 나의 오른쪽에 앉았다.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어요?” 

“그걸 말이라고 해.” 

목소리도 똑같다. 

“편하게 앉으세요.” 

소파끝에 간신히 걸터앉은 내가 불편해 보였는지 등을 기대고 편안하게 앉기를 권했다. 

불편한 자리다. 

소파가 커서 등이 닿을 정도로 엉덩이를 깊게 넣으면 발이 땅에서 떨어질 정도다. 

싱글침대 너비는 족히 되어 보였다. 

좌우를 번갈아보면서 대화를 하는 것도 어색했다. 

무슨 테니스 시합 구경하는 것도 아니고 내 모습이 좀 웃기기 까지 했다. 

처음엔 아들 정학처분문제로 시작된 대화가 점점 이상한쪽으로 흘러갔다. 

아나운서를 닮았다는니 얼굴을 고치지 않았는데도 예쁘다는니 목소리에 비음이 많이 섞여 듣기 좋다는니 이야기의 중심이 나로 옮겨갔다. 

비서가 치즈와 와인을 내왔다. 

‘대낮에 술이라니.’ 

“드시죠. 운전은 저희 기사가 대신해드릴테니깐 걱정마시고.” 

아이의 장래가 달린 문제다보니 거절을 할 수 없었다. 

“제가 일본어를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콧소리가 좀 섞이네요.” 

“억지로 내는 소리가 아니구나. 어쩐지. 준석어머님은 모든게 자연스럽군요.” 

“그러게 참 요즘엔 보기 드문 분이시네요.” 

“아 네? 그런가요.” 

“요즘 학부형들은 예쁘고 어려 보이려고 별 이상한 짓들을 많이 하셔서 얼굴에 가면을 쓴 것 같아요.” 

나이도 어린 것들이 학부형들을 평가하는 것이 거슬렸다. 

‘어디서 누나들을...’ 

어느새 와인 한병이 비워졌다. 

세 사람이 마시기는 해도 낮에 마신 술이라 취기는 빨리 올랐다. 

비서는 안보이고 이사장이 직접 와인을 창고에서 꺼내온다. 

언제부턴가 두 사람은 바로 내 옆에 거까이 앉아서 잔을 주고니 받거니 하고있다. 

재밌는 농담이 오갈 때면 나도 모르게 이사장과 동생의 어깨를 붙잡고 웃기도 했다. 

이사장의 손이 내 무릎을 쓰다듬고 동생은 나의 귓볼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한다. 

어제 회의실에서 CCTV로 학부형들을 지켜보던 이사장부라더스는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어쩐지 담임이 돈 봉투를 극구 사양하는 것이 이상했다. 

말로만 듣던 학부형의 성상납이다. 

그것도 두 사내와 동시에 벌이는 그것도 쌍둥이부라더스라니. 

모든 것이 내겐 낯설고 버겁다. 

엄마가 되는 것부터가 그랬다. 

이사장은 바닥에 앉아 나의 무릎을 쓰다듬으며 치맛속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신다. 

동생은 나의 블라우스를 풀어헤치고 브라를 벗기려 들고 난 그저 그의 어깨를 살짝 밀치는 정도의 제스추어를 할 뿐이다. 

“이러시면...” 

사내들은 나의 말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일에 열중이다. 

젖가슴을 들어내고 동생은 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스타킹을 벗겨낸 이사장은 나의 통통한 허벅지 안쪽을 혀로 간지럽힌다. 

동시에 위 아래가 빨리는 경험은 처음이라 나의 손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모르겠다. 

이사장의 머리를 살짝 밀어보기도 하고 동생의 가슴을 살짝 밀쳐보기도 하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진 않는다. 

동생이 나의 귓속에 혀를 밀어넣으며 가슴을 주무르고 꼭지를 손가락 끝으로 쥐었다가 손가락을 편 채 마디로 간지럽히기를 여러번, 내게 키스를 시도하는 동생을 난 끝까지 거부했다. 

내게 이건 분명 강간이니깐. 

하지만 입술만 허락하지 않을 뿐 나머진 거의 키퍼 없는 골대나 다름없이 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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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학군 아줌마-못다한 이야기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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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해남 2020.09.15 02:28  
잘 보고 갑니다
자아지 2020.11.04 01:47  
아따 거시기허요 잉